시경_국풍(國風)_패풍(邶風)_제비(燕燕, 연연, Yan Yan)
燕燕
燕燕于飛, 差池其羽. 之子于歸, 遠送于野. 瞻望弗及, 泣涕如雨.
燕燕于飛, 頡之頏之. 之子于歸, 遠于將之. 瞻望弗及, 佇立以泣.
燕燕于飛, 下上其音. 之子于歸, 遠送于南. 瞻望弗及, 實勞我心.
仲氏任只, 其心塞淵. 終溫且惠, 淑慎其身. 先君之思, 以勗寡人.
연연
연연우비, 차지기우. 지자우귀, 원송우야. 첨망불급, 읍체여우.
연연우비, 힐지항지. 지자우귀, 원우장지. 첨망불급, 저립이읍.
연연우비, 하상기음. 지자우귀, 원송우남. 첨망불급, 실로아심.
중씨임지, 기심색연. 종온차혜, 숙신기신. 선군지사, 이욱과인.
燕燕
燕燕于飞, 差池其羽. 之子于归, 远送于野. 瞻望弗及, 泣涕如雨.
燕燕于飞, 颉之颃之. 之子于归, 远于将之. 瞻望弗及, 伫立以泣.
燕燕于飞, 下上其音. 之子于归, 远送于南. 瞻望弗及, 实劳我心.
仲氏任只, 其心塞渊. 终温且惠, 淑慎其身. 先君之思, 以勗寡人.
제비(燕燕)
제비들이 날아가네 삐쭉삐쭉 깃을 달고 저 아가씨 시집갈 때 먼 들 나가 전송하네 바라보다 보이지 않자 눈물이 비오는듯
제비들이 날아가네 올라갔다 내려갔다 저 아가씨 시집갈 때 멀리 나가 전송하네 바다보다 보이지 않자 우두커니 울고 섰네
제비들이 날아가네 위아래로 지저귀며 저 아가씨 시집갈 때 남쪽에서 전송하네 바라보다 보이지 않자 내 마음 괴로워라
둘째는 착실하고 속내도 깊었다네 따뜻하고 상냥하게 몸가짐도 잘하였네 아버님 생각해서 나를 늘 도왔다네
* 여동생을 시집보낼 때 오빠가 부른 노래다. 1, 2, 3연은 시집가는 누이를 전송하는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노래했고, 마지막 연은 누이동생을 회고하는 것으로 끝맺고 있다. 누이동생에 대한 오빠의 따스한 정이 시의 전편에 녹아있다.
Yan Yan
The swallows go flying about,
With their wings unevenly displayed.
The lady was returning [to her native state],
And I escorted her far into the country.
I looked till I could no longer see her,
And my tears fell down like rain.
The swallows go flying about,
Now up, now down.
The lady was returning [to her native state],
And far did I accompany her.
I looked till I could no longer see her,
And long I stood and wept.
The swallows go flying about;
From below, from above, comes their twittering.
The lady was returning [to her native state],
And far did I escort her to the south.
I looked till I could no longer see her,
And great was the grief of my heart.
Lovingly confiding was lady Zhong;
Truly deep was her feeling.
Both gentle was she and docile,
Virtuously careful of her person.
In thinking of our deceased lord,
She stimulated worthless me.